이 도메인의 먼지 속에서


우리를-위한-도메인(Domain-for-us)은 비기능적 요구사항의 선제적 충족(즉,  요구사항 그 자체의 생산)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써, 성능 향상을 위해 객체의 내부를 은닉한다. 우리를-위한-도메인의 생성 및 유지에 수반되는 가장 큰 비용은 그것이 제공하는 비기능적 기능이 그 어떤 영역에서도 대체 불가하다는, 마찬가지로 그 내부가 은닉된 믿음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과정에 있다.

반면 도메인-그-자체(Domain-in-itself)는 그것이 없어도 존재할 수 있는 현실 개체의 종속항이라는 점에서 기능적이며,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역들은 언제나 상호 대체 가능하다. 이러한 대체 가능성은 역설적으로 가장 적은 도메인 유동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우리-없는-도메인(Domain-without-us)은 그것이 만들어지던 당시의 요구사항과 사용자 모두를 유실했으나 기적적으로 도메인만은 살아남아 원한다면 열람하고 그 과거 기능을 추론해볼 수는 있되, 오직 사후적으로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다. 이는 해당 도메인의 생성 및 활성화에 관여했던 우리-였던-것이 여전히 어떤 식으로든 존속 중이든, 아니면 우리를-위한-도메인을 새로이 갱신한 후 그 속에서 각자 몫의 도메인-그-자체를 구축 중이든간에 마찬가지다.

현 시점의 우리-없는-도메인은 한때 우리를-위한-도메인이었던 것의 일부가 전통으로 둔갑하고, 일부는 조작적 회고록으로 흡수된 탓에 온전한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연결 누수가 지속되다가 마침내 소진에 이른 결과라 할 수 있다. / 2022.3

참조: 유진 태커,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In the dust of this domain


Domain-for-us is a user interface for the preemptive fulfillment of non-functional requirements (ie, production of the requirements themselves), hiding the internals of objects to improve performance. The greatest cost involved in creating and maintaining a domain-for-us is in the process of continuing to produce an equally veiled belief that the non-functional functions it provides are nonfungible in any realm.

On the other hand, Domain-in-itself is functional in that it is a subordinate term of a real object that can exist without it, and domains performing the same function are always interchangeable. This substitutability paradoxically leads to the least domain liquidity.

Finally, Domain-without-us has lost all the requirements and users at the time it was created, but miraculously, only the domain survives and if you want, you can browse and infer its past functions, but only retrospectively. Whether we-who were involved in the creation and activation of that domain still exist in some way, or we're renewing a domain-for-us and building our own domain in it, The same goes for all.

Domain-without-us at this moment is the result of the continuation of connection leak from to the lack of complete return of what was once our-for-domain, as well as due to some of them being absorbed into operational memoirs, leading to the final stage of exhaustion.

reference: Eugene Tacker(2010), In the dust of this pl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