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골

5'35", Single channel vide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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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부친 글

지도에 ‘고태골’을 검색하면 유일한 결과로 ‘고태골옥외공중전화’라는 지명이 나온다. 고태골/고택골은 ‘골로 간다’라는 속어의 어원이 되는 곳이다. 공동묘지 혹은 처형장이었다는 설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고 대체로 ‘카더라’로 유통되는 것들이다. 어쨌든 현재 이 지명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이 공중전화 부스가 유일하다. 공중전화 부스는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이 부스가 사라지고 나면 고택골이라는 지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사라지게 된다.